“작년 IT수출 1552억달러로 역대 2번째 규모 실적”
2013-01-09 14:58
9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작년 IT산업은 수출 1552억달러, 수입 779억달러를 기록해 77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773억달러로 전 산업 무역수지의 약 2.7배에 달하는 흑자를 이뤘다.
전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0.9% 감소했고 수입은 4.4% 줄어 3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IT수출 감소 요인으로는 메모리, 패널 단가하락 등 글로벌 IT수요감소와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 등 융합형 제품의 수출 호조로 IT수출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 스마트폰은 세계시장 점유율 40%에 육박하며 6분기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스템반도체 또한 3년 연속 500억달러 수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을 뛰어넘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국내 패널 업체의 차별화된 기술력, 투자 확대, 모바일기기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1.8% 늘어난 319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역시 77억달러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태블릿PC의 선전으로 검퓨터 수출액은 전년대비 22.2% 늘어난 17억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TV는 세계 시장 위축으로 수출액이 전년대비 19.4% 감소한 62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790억5000만달러, 7.1%), 동남아시아국가연합(171억7000만달러, 13.2%) 등 신흥 시장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83억6000만달러, -0.1%), 미국(137억6000만달러, -21.2%), 유럽연합(135억1000만달러, -6.7%)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스마트 폰, 시스템반도체 등 경쟁력있는 융합형 제품이 지난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올 한해도 수출 1600억달러, 무역흑자 8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