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기업 홍보전에 'SNS' 활용한다
2013-01-08 12:49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3월 SNS 홍보를 전담하는 전담자를 선정하고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미지=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 메인화면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최근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자 상당수 기업이 SNS를 홍보의 통로로 쓰고 있다. 이런 SNS 활용 홍보전에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업계 또한 뛰어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SNS를 통한 홍보는 신문·방송 광고에 비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효과가 크다. 또한 잠재적 고객들에게 기업이미지 개선을 꾀해 미래의 고객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 최근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에 건설업계도 동참한 이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3월 SNS 홍보를 전담하는 전담자를 선정하고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미 포스팅 127건(8일 현재)이 게재된 공식 블로그(www.samsungblueprint.com)에는 '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철 M&E 프로젝트 첫 진출' 등의 일반적인 홍보 포스팅은 물론 '건설현장도 겨울잠 잘까요?', '신입사원 그녀, 위풍당당 현장적응기', '세계 건축유산 기행 - 몽생 미셸' 등 건설 또는 삼성물산과 관련된 각종 읽을 거리가 있다.
페이지 형태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samsungcnt)과 상사부문과 함께 운영되는 트위터(twitter.com/samsungcnt)는 이들 SNS의 주된 특성인 '짧은 글'로 기업을 홍보한다.
삼성물산과 함께 삼성그룹 계열 건설기업인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블로그(중공업), 트위터(각사), 페이스북(엔지니어링) 등으로 인터넷 상의 쌍방향 소통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대학생 대외활동과 기업홍보를 연계한 프로그램인 '대대홍(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을 통해 대우건설 인터넷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8기가 활동 중인 '대대홍'은 이미 대학생 사이에서 유수의 대외활동으로 주목받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블로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겸하면서 기업의 홍보에 나선다.
대우건설의 페이스북 페이지인 '정대우씨 이야기'는 8일 현재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구독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페이스북 페이지 '정대우씨 이야기'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거부감없이 컨텐츠를 받아들이도록 다양한 컨텐츠로 페이지를 관리한다 [이미지=대우건설 페이스북 메인화면 캡처] |
포스코건설은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the.sharp#!/poscoenc?fref=ts)를 상당히 활발하게 운영하는 건설사로 꼽힌다. 7500여명으로 국내 건설사 페이스북 페이지 중 최다 '페친'을 가진 이 페이지는 친근한 문체의 글과 다양한 정보에 페친과의 쌍방향 소통이 잘 진행돼 다양한 네티즌들이 댓글을 주고받는다.
동영상 SNS를 활용한 자사의 홍보에 나선 건설사도 있다. 호텔을 비롯 고급건축물에 강점을 띠는 쌍용건설은 올해 5월부터 주요 프로젝트의 시공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기업 홍보영화 등을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sangyongenc)에 공개해 일반 네티즌은 물론 발주자 상대 홍보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위키피디아' 자사 항목의 관리도 힘쓰고 있다. 대림산업도 지난 2010년부터 전용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aelimstory)에 TV-CF, 캠페인 광고, 직무소개 동영상, 홍보영화 등을 게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불황이 가속화되며 다양한 형태로 홍보를 꾀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SNS는 투자대비 비용이 적은 플랫폼"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의 발주처나 고객도 해당 기업의 파악을 위해 SNS를 쓰는 경우가 늘어 SNS 활용 홍보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됐다.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포스코건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건설사로 꼽힌다. [이미지=포스코건설 페이스북 메인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