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비상 절전경영으로 동계 전력난 극복하자”
2013-01-08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산업계가 비상 절전경영을 통해 올 겨울 전력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선언했다.
산업계는 8일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포스코 삼성전기 등 주요 대기업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계, 동절기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는 산업계를 대표해 동절기 절전경영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개별 기업들 별로 동계절전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산업계는 동계 전력난 극복을 위한 ‘겨울철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철저히 이행하기로 했다. 겨울철 50대 절전행동요령은 △생산설비 △난방설비 △조업관리 △사무관리 등 8개 분야에 걸친 절전매뉴얼로 전력피크관리, 조업기간 조정, 자가발전기 적극 활용 등의 지침을 포함한다.
또 대한상의에 구성된 범경제계 에너지절약본부를 중심으로 업종별 협회, 71개 지역별 상공희의소와 연계한 전력수급 위기대응체계를 상시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자사 실정에 맞는 겨울나기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기업차원의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으로 확대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이틀에 걸쳐(13~14일) 자체 동절기 절전훈련을 실시해 피크 전력을 1만7100kW에서 1만6210kW로 약 6%를 절감했다.
포스코는 산소공장 운전패턴 최적화로 피크부하를 절감하고, KT는 CCC(Cloud Computing Center) 구조화, 저전력 장비 대체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8%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LG전자 또한 전사 차원의 에너지 TFT를 설치하고 사내 에너지절약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SK하이닉스는 자체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를 실시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요인을 제거해 나가고 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전력의 50% 이상을 사용하는 산업계의 절전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절전은 특정시기에만 행하는 이벤트가 아닌 상시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