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LH본사 앞 시무식 개최..고산지구 보상계획 약속 불이행 항의

2013-01-02 14:14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새해 첫 업무일인 2일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 앞 주차장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시가 이날 예외적으로 청사를 벗어나 시무식을 연 것은 LH가 지난해까지 고산보금자리주택 지구 보상계획을 문서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의정부시가 2일 LH본사 앞에서 '고산지구 보상계획 약속 불이행'에 항의하는 원정 시무식을 갖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는 안병용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소장, 과장,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산지구 주민 100여명도 동참했다.

안 시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이 추위만큼 힘들어 하는 고산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이곳까지 와 준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LH의 오만한 행정이 국민을 아프게 하고 있고, 그 현장에 공직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이 2일 LH 본사 앞에서 열린 원정 시무식에서 공직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안 시장은 “올해의 2013년은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섬길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아파하는 시민들의 현장 속에서 시정을 함께 펼쳐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에도 ‘고산보금자리주택 지구 조기보상’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