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중국 시장 공략 가속화 …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2013-01-02 13:44
아주경제 전운 기자=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국내 매장 확장자제를 선언한 뚜레쥬르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며 공격적인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중국의 사천성성도복덕락찬음관리유한공사(이하 복덕락유한공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MF)을 체결하고 상해 민항구 훙첸루 지역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북경에서 열린 MF 체결식에는 허민회 CJ푸드빌 대표와 복덕락유한공사의 모회사인 사천자동차운수성도공사의 양웨이민 동사장, 허진 부총경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복덕락유한공사의 모회사인 사천자동차운수성도공사는 1950년에 설립돼 운송, 외식, 관광, 부동산사업 등을 운영중인 기업으로, 60여 개의 계열사와 자회사 및 지분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날 MF 체결식에 참석한 양웨이민 동사장은 “북경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뚜레쥬르를 보고 성공에 확신이 들어 이번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중국 사천성지역에서 향후 5년 내 100개 이상 매장을 오픈하고 뚜레쥬르를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뚜레쥬르는 복덕락유한공사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사천성지역 내 뚜레쥬르 운영 권한을 제공하면서 매장 출점 및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첫 중국 MF 체결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국내에서 이미 확장자제를 선언한 만큼 2013년부터는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해 국내 토종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멋지게 키우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뚜레쥬르 상해 1호점은 뚜레쥬르 본사 직접 진출을 통해 이뤄졌다. 상해 민항구 훙첸루 지역의 핵심상권인 훙징탠띠 쇼핑몰 1층에 자리잡았으며 약 60여 평 규모의 카페형 베이커리 콘셉트로 꾸몄다.
훙징탠띠 쇼핑몰은 유동인구가 많은 것은 물론 고소득층 주거단지와 인접해있어 상해 첫 뚜레쥬르 매장으로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매출 안정화가 초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