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지노株,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오름세

2012-12-24 09:49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카지노 관련주들이 중국인 입국자 증가 수혜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다.

24일 파라다이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3%(300원)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H.S.B.C, 노무라,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4만9500주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GKL도 1%대 상승폭으로 동반 오름세다. GKL의 경우는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11월 외국인 입국자는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83만9370명을 기록했다. 일본인 입국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인 입국자는 역대 11월 가운데 가장 많았다.

중국인 입국자는 19만8821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3.9% 증가했다. 또한 주요 아시아 국가인 태국(+37.1%), 말레이시아(+32.7%), 홍콩(+23.2%), 싱가포르(+13.6%), 필리핀(+10.4%) 등위 입국자 증가율도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는 중국인 덕분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일본인 VIP의 실적 기여도는 3분기까지 파라다이스가 26%, GKL이 30% 수준으로 일본인 VIP가 소폭 감소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외국인 카지노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인 VIP 및 Premium Mass(일반 고객 중에서 카지노 소비가 많은 사람)가 오히려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향후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