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공공장소 총기난사로 우려 고조...오클라호마 고교생도 음모 꾸미다 체포
2012-12-16 06:41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코네티컷주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로 무려 28명(범인 포함)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날인 14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한 고등학교에서 비슷한 범행을 도모한 혐의로 10대 고등학생이 검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오클라호마 경찰은 바틀스빌 소재 바틀스빌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새미 이글베어 차베즈(18)군을 총기난사 범행 기도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차베즈는 급우들에게 “언젠가 학생들과 교사를 강당에 몰아넣고 몰살시킬 것 경찰이 올 것에 대비해 사제 폭탄을 장치할 것”이라고 말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차베즈는 콜드 45구경 권총을 조지하고 있었으며, 어떤 경위로 사제폭탄을 입수했는지 수사중에 있다.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차베즈는 종종 지난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참사 사건을 언급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올들어 공공장소 총기난사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은 범행 계획이나 발언, 언급을 사전에 적발해 법의 심판을 받은 일이 자주 일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인터넷에 총기난사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적발된 메릴랜드대 알렉산더 송군도 10월 재판에서 3년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