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BS와 지상파 UHD 콘텐츠 공동 제작

2012-12-14 16:49

14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지상파 UHD 기술개발 및 콘텐츠 사업제휴' 계약 체결식에서 KBS 김선권 뉴미디어테크놀로지 본부장(왼쪽)과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장 최성호 전무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한국방송공사(이하 KBS)와 UHD(Ultra High Definition) TV용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및 콘텐츠 사업제휴 계약을 맺고 UHD 콘텐츠 확산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14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김선권 뉴미디어테크놀로지 본부장과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장 최성호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상파 UHD 기술개발 및 콘텐츠 사업제휴’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재 각국의 방송사와 TV제조사가 초 고화질을 제공하는 UHD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LG전자는 이번 KBS와의 협력을 계기로 ‘화질에서도 앞서가는 LG’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먼저 KBS와 UHD용 다큐멘터리 KBS 문명대기획 ‘색’을 공동 제작한다. 오는 2014년 까지 총 4편을 제작하며, 일부 영상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 전시회에서 LG전자의 84형 UHD TV로 KBS와 공동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UHD로 제작된 KBS 인기드라마 ‘추노’도 지원받아 베스트샵 등 LG전자 매장에 전시한 UHD TV로 상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UHD 방송기술 발전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상호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지난 8월 세계 최초 출시한 84형 UHD TV는 대화면과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의 초 고화질을 제공한다.

KBS 김선권 본부장은 “KBS는 올해 지상파TV 디지털전환 완료 이후, UHD TV 등 차세대 방송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함으로써 방송산업 분야에서 공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최성호 전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 84형 UHD TV를 출시한 LG의 TV 기술력에 UHD 방송 콘텐츠를 결합, 차세대 고화질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