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내달 가산동에 새 둥지 튼다

2012-12-13 23:28
신사옥 이전과 함께 대규모 복합 매장 개장

르노삼성자동차 복합 영업 매장의 내부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서울 가산동 구로디지털단지에 새 둥지를 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내년 1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완공될 RSM타워(르노삼성 아파트형 공장)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독산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신사옥은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총면적 3만2735㎡) 규모로 기존 서울 봉래동 본사의 업무 부서와 서울 양평동 사업소, 르노그룹 할부 금융사인 르노 크레디트(RCI) 등 관련 업체가 나란히 입주한다. 하지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그룹의 한국닛산은 신사옥에 입주하지 않는다.

르노삼성차는 20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신사옥을 계약했으며, 계약이 만료 이후에는 르노삼성차가 사옥의 소유권을 갖는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신사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평동 사업소를 이전키로 했다.

기존 양평사업소는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영업지점와 서비스센터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새 복합 매장은 고객에게 차량 상담과 계약, 정비와 출고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차 측은 신사옥 입주가 시작되면 임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사옥 이전 시기에 맞춰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내달 중장기 비전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인 뉴 SM3와 뉴 SM5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 소형 CUV QM3(가칭)과 SM3 전기차 등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