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주도 환경호르몬 물질 검출'…中 블로거 검사결과 공개
2012-12-10 13:3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최근 마오타이(茅台)주 품질검사 의뢰로 논란을 일으켰던 블로거가 마오타이주에도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이 함유됐다는 품질검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달 말 직접 마오타이주 품질검사를 의뢰했다고 온라인에 공개했던 홍콩의 한 블로거가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200ml에서 기준치의 120%를 초과하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가소제의 일종)이 검출됐다 밝혔다고 중궈왕(中國網)이 10일 보도했다.
블로거에 따르면 6종의 가소제 성분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DEHP가 기준치인 kg당 1.5mg을 훨씬 초과한 3.3mg이 검출됐으며 나머지 가소제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검사결과를 홍콩 소비자위원회, 식품안전센터에 통보할까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구이저우마오타이 측은 "마오타이는 품질지상주의를 추구해왔고 품질은 기업의 생명"이라며 "마오타이는 '중화인민공화국 식품안전법'등 국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품질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같은 입장표명으로 항간의 루머가 잠시 가라앉는 듯 했으나 해당 블로거가 다시 품질검사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검사결과의 사실여부가 중국 소비자와 투자자사이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명주인 주구이(酒鬼)주에서 기준치 이상의 가소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중국 주류업계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큰 파장을 몰고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