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전, 원전기업으로는 첫 상장추진

2012-12-09 11:46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원자력발전소(중국원전)가 중국 증시 사상 원자력발전소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국 동방조보(東方早報)가 8일 전했다.

중국원전은 중신(中信)증권과 루이은(瑞銀)증권의 보증추천을 받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기업공개(IPO) 심사를 신청했다. 중국 증권법은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반드시 증권감독기관이 지정한 기관의 보증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다.

중국원전은 지배주주인 중국원자력공업기업그룹이 중국장강삼협기업그룹, 중국원양운수기업그룹, 항공항천투자공사 등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원자력 발전관련 개발, 투자, 건설, 운영,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안전기술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

중국원전은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푸젠(福建)성 푸칭(福淸)원자력발전 1~4호기 건설, 친산(秦山)원자력발전소 확장 공사 등 5곳의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들 프로젝트 예상 투자규모는 1천735억위안(약 31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