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5~30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달탐사선 시험모델’에 대한 지상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한 달탐사선 모델은 달에서 약 600㎏을 들어 올릴 수 있는 200N급 대용량 추력기 5개와 5N급 자세제어용 추력기, 밸브제어장치, 착륙제어 컴퓨터로 이뤄진 지상시험용 모델이다.

해외 달탐사선이 촬영한 달지도를 바탕으로 달환경을 구축, 달탐사선의 착륙을 3차원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시뮬레이터와 연동해 연소시험 데이터만으로도 달탐사선의 운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항우연은 달 환경처럼 꾸민 3차원 시뮬레이터 시험을 통해 달 궤도선·착륙선의 추력성능과 착륙제어성능을 확인했으며 2025년까지 550㎏급 중소형 달착륙선을 한국형 발사체에 실어 보내기 위해 2016년까지 궤도탐사선 기반기술을 확보 계획이다.

고서곤 교과부 우주기술과장은 "성공적 달탐사선 개발을 위해서는 대용량 추력기기술·달임무설계기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며 "달궤도선 및 착륙선에 장착될 추진시스템의 추력성능과 착륙제어성능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형 달탐사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