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박 진·리처드 리, 내년 투어카드획득 ‘가시권’

2012-12-03 09:38
미PGA투어 Q스쿨 5R…김민휘·김시우·대니 리는 ‘아슬아슬’

이동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세 명은 안정권, 세 명은 유동적’.

내년 미국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한국(계) 선수들의 명암이 드러나고 있다. 마지막 18홀 경기만 남기고 이동환(CJ오쇼핑)과 재미교포인 박 진, 리처드 리는 합격 안정권이다. 그 반면 김민휘(신한종합금융) 김시우(신성고2) 대니 리(캘러웨이)는 커트라인에 걸려있어 최종일 경기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동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니클로스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5라운드에서 중간합계 20언더파 340타로 박 진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호주의 스티븐 보디치는 합계 23언더파 337타로 선두로 나섰다.

또 올해 미PGA투어에서 ‘루키’로 활약했으나 상금랭킹 125위 밖으로 밀려나 다시 Q스쿨에 응시한 리처드 리는 합계 19언더파 341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Q스쿨은 6라운드 108홀 경기를 치러 공동 25위안에 든 선수들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이동환과 박 진, 리처드 리는 최종일 오버파를 치지 않는다면 25위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가 하면 김민휘, 김시우, 대니 리는 나란히 합계 14언더파 346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다. 이들보다 1타 앞선 공동 24위 선수들의 스코어는 15언더파다. 세 선수들은 최종일 적어도 2언더파는 쳐야 합격권에 진입할 수 있다.

장익제 강성훈(신한금융그룹) 김형성(현대하이스코) 김대현(하이트진로) 이경훈(CJ오쇼핑)은 최종일 분발하지 않는 한 25위내 진입이 힘들어 보인다. 장익제는 합계 9언더파 351타로 공동 74위, 강성훈은 85위, 김형성은 92위, 김대현은 98위, 이경훈은 123위다.

Q스쿨에선 최종성적을 기준으로 공동 26위∼75위 선수들에게는 내년 2부(웹닷컴)투어 풀시드를 주고, 그밖으로 처진 선수들에게는 조건부 시드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