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결산> 3Q 유가증권 IT업종 ‘독무대’

2012-12-02 12:00
전년동기比 전체 영업익, 삼성SDI 빼면 하락<br/>IT 순이익 121%↑…섬유의복·의약품 등 대부분↓

아죽경제 김지나 기자=올 3·4분기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 대부분 업종별 실적이 감소했고, IT업종만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일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유가증권 상장사 12월 결산 상장법인 631개사를 비교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861조750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1% 늘었다. 더불어 영업이익 53조7322억원, 당기순이익 42조663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94%, 16.92%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SDI을 제외하고 보면 영업이익은 4.74% 감소했다. 더불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9%, 9.7%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 실적에서도 IT업종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전기전자 업종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1.31% 증가했다. 이밖에 유통(31.38%), 음식료업(19.32%) 등의 순이익이 늘었다.

반면 3개 업종의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전환, 혹은 적자가 지속됐다.

의료정밀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75.03% 감소했고, 이밖에 섬유의복(-50.80%) 통신(-42.71%) 의약품(-37.81%) 건설업(-36.71%) 화학(-33.32%) 기계(-12.39%) 등의 업종별 순이익이 줄었다.

이밖에 운수창고와 전기가스업의 순이익 적자가 지속됐고, 비금속광물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분기에 비해 순이익이 가장 는 업종은 의약품이었다. 의약품은 전분기 대비 121.2% 순이익이 늘었고, 이밖에 전기전자(83.07%) 화학(50.61%) 유통(44.28%) 기계(38.70%) 음식료(33.32%) 등의 업종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늘었다.

반면 섬유의복(-82.91%) 운수장비(-39.48%) 비금속광물(-23.89%) 서비스업(-16.63%) 등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631개사 가운데 전체 76.9%에 해당하는 485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23.1%의 14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