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짝퉁 원전부품 919개 추가 적발
2012-11-27 17:2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울진·영광원전에 위조된 원전부품 919개가 추가로 납품된 사실이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전부품 민·관 합동조사단’은 27일 계전기, 퓨즈, 스위치 등 53개 품목 919개 원전 부품이 품질검증서를 위조해 납품된 사실을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품 중 원전에 설치된 부품은 영광 6호기(2633개), 영광 5호기(2601개), 영광 3호기(195개), 영광 4호기(166개), 울진 3호기(135개), 울진 4호기(90개) 등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에 설치된 가짜 부품은 170개 품목 5820개에 해당된다.
또한 품질검증서로 위조 부품은 지난 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37개 품목의 7682개에서 290개 품목 8601개 부품으로 늘어났다. 원안위는 추가로 확인된 이들 부품을 검증품으로 교체토록 한국수력원자력에 조치했다.
한편, 민·관 합동조사단은 한수원의 원전 부품 구매 및 계약 시스템, 하청업체 관리 등에 대해 종합 점검을 실시·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