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까지 250가구 수리
2012-11-20 13:30
주택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전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민관협력형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지속 추진해 연말까지 소외계층 250개 가구의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주고 단열 보강과 이중창호로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종로구 이화동 이화벽화마을과 중랑구 새우개마을, 노원구 백사마을 등 160가구의 집수리를 끝마쳤다.
기존 시의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이 100% 시가 비용을 부담하는 '관 주도형'이었던 반면 민관협력형은 시가 30%, 민간기업이 7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민관협력형 방식을 도입한 뒤 한 가구당 집수리 지원금이 기존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가해 단열 보강, 이중창호 교체 등 질적 향상이 이뤄졌다.
일반 시민들도 한국해비타드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하면 저소득 가정의 집수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의 시민들이 집수리에 참여했다.
오는 21일 오전 9시에는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한국해비타트 임직원과 서울시 직원, 시민자원봉사자 50여명이 모여 저소득가정 4가구의 집수리를 진행한다. 가구당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단열보강과 창호교체에 중점을 둬, 외관 개선뿐 아니라 실제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도록 수리할 계획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민관협력형 집수리 사업으로 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시민은 나눔 문화를 체험하고, 수혜자는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평가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