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中 차기 지도부에 큰 기대감 표출

2012-11-12 15:29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18차 당대회를 통해 출범할 중국의 새 지도부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 '중국통'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시했다.

10일(현지시간) 키신저 전 장관은 뉴욕에서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는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한 세대로 혼란한 시기에 집권하지만, 직면한 많은 도전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현재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지도부가 강조한 부패문제에 대해 "부정부패는 한 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라며 "중국 지도부는 이를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 지도부는 늘 약속을 지켜왔다"며 "이번에도 당대회에서 지도부가 보여준 개혁의지와 앞날에 대한 확신, 회유적 기조의 외교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은 해안에서 내륙으로, 시골에서 도시로 국가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주택공급, 소통 등의 문제가 앞으로 중국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미 관계에 대해서 키신저 전 장관은 "세계 평화를 위해 양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미 관계가 갈등과 마찰을 뛰어넘어 더 큰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