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IBM도 반한 교보생명 퇴직연금…압도적 경쟁력의 비결은?
2012-11-14 10:59
교보생명 직원(오른쪽 첫째)이 기업 관계자들에게 퇴직연금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 36년간 퇴직연금의 전신인 퇴직보험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온 교보생명은 퇴직연금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교보생명은 지난 1977년 국내 최초로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개발한 뒤 퇴직금시장을 이끌어왔다.
교보생명은 계열사가 없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50여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IBM과 지멘스, 코스트코코리아 등 110여개 외국계 기업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돼 글로벌기업 퇴직연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직원 500명 이상의 대형 글로벌기업 중 절반 이상은 교보생명에 퇴직연금을 맡겼다.
교보생명은 박 전무 외에도 계리사, 회계사, 노무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국제재무분석사(CFA) 등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을 지원하는 전문가들을 350여명이나 확보하고 있다.
이들 퇴직연금 전문 인력은 제도설계와 컨설팅, 가입자 교육 등 퇴직연금 운영 전 단계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시장에서 전문가 그룹을 비롯해 수십년간 축적된 노하우, 다양한 상품 구성, 차별화된 서비스 등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보자산관리퇴직연금보험’의 경우 안정성을 최우선하는 노후자금의 특성에 맞게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수익 추구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일정 기간 동안 확정이율은 보증하는 이율보증형을 포함해 금리연동형, 실적배당형 등 다양한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요자 중심의 퇴직연금 전용 시스템 ‘케이-프리미어(K-premier)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고객들이 24시간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에 집중해 관련 제도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 퇴직연금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