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원전 고장 원인부품 조사 나서
2012-11-07 15:31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원전 부품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과 관련,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전 부품들의 적격 여부는 물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구매 시스템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민·관 합동조사단은 권동일 원안위 위원과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민간 전문가 20명,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6명, 원안위 소속 22명 등 58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8일 회의를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가 우선 한수원이 앞서 발표한 검증서 위조 품목들 뿐 아니라 품질검증제도가 적용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한수원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필 예정이다.
주요 안전설비에 설치된 부품들도 샘플 방식으로 조사해 지역제한 계약제나 수의계약 등 한수원의 구매·계약제도 전반과 하청업체 관리체계에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지금까지 원전 불시 정지의 원인이 된 부품에 대해 구매·계약·인수·설치 과정도 빠짐없이 조사키로 했다.
원안위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원자력안전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