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타이주,공급량보다 사재기량 많아..투자가치없나
2012-11-07 15:39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투기에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마오타이주(茅台酒)의 가격이 최근들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엔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는 2011년 마오타이주 공급량이 1만t인데 비해 시중 비축량, 즉 사재기 규모가 2만t에 이른다고 6일 보도했다. 2006년에서 2011년사이 마오타이주 고급화 전략이 성공하면서 값이 치솟자 주류업체와 투자자들이 사재기에 나섰지만 최근 가격이 하락해 마오타이주가 '보물'이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
작년에 병당 2300위안(한화 약 41만원)까지 껑충 뛰었던 마오타이주 가격이 올해 최저 1300위안(한화 약 23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마오타이주 측에서 출고가격을 소폭 인상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주류업체 및 투자자들은 "시장조작 및 변화로 특정 마오타이주를 희귀품종화해 막대한 수익창출을 기대했으나 공급량이 증대하면서 소위 대박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작년에 1800위안에 마오타이주를 대량구입한 한 소비자는 "마오타이주의 불패신화, 즉 무조건 가격이 뛴다는 말을 믿고 대량구입했으나 지금은 1300위안까지 떨어져 손해가 막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 4월 마오타이주 경매거래량도 2011년 85%에서 62%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 전문가는 마오타이주의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거품이 계속 빠져 오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주 투자자들의 이같은 답답한 속내에도 불구하고 고급주로서 입지를 굳혀 높은 인기를 구가한 바이주 업계는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粮液)의 순익이 상하이 및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43개 가전업체의 총 순수익을 넘어서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