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K7·에쿠스, 잘나가는 수입차에 반격
2012-11-06 23:44
오는 13일 K7 출시, 내달 에쿠스 출격
더 뉴 K7 [사진=기아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올해 수입차의 공세로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 진화한 K7과 에쿠스가 반격에 나선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고급 대형차인 현대차 에쿠스는 올 들어 10월까지 8179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30.0% 줄었다. 기아차의 준대형차 K7도 같은 기간 1만2388대를 기록하며 37.3%나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친 신차로 이 같은 판매 감소세를 만회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오는 13일 신형 K7의 신차발표회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이어 내달 중순에는 현대차가 신형 에쿠스를 선보인다.
더 뉴 K7으로 이름 붙여진 신형 K7은 더욱 역동적으로 변모한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기본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8인치 내비게이션과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전자식룸미러(ECM),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아날로그 시계, 전∙후석 열선시트, 운전석∙동승석 파워시트,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다양한 기본 사양 적용에도 신형 K7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가격은 동급 그랜저보다 저렴한 수준인 2900만~42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설계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알루미늄 휠 등을 적용해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실내 역시 소재를 고급화해 안락한 공간을 구성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더 뉴 K7은 외관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에쿠스 역시 곧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