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文, 6일 오후 6시 백범기념관서 단일화 회동
2012-11-06 10:53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만나 야권 단일화를 위한 첫 단추를 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백범기념관에서 문 후보와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지난 5일 안 후보가 광주 전남대 초청 강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에게 “우선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 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며 단일화 회동을 공식 제안한 것에 따른 것이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공식제안에 흔쾌히 승낙했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가 빠르게 화답을 해줘서 다행히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느냐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아름다운 경쟁과 협력을 통해 단일화를 이뤄나가자는 것도 문 후보의 뜻과 다르지 않다.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간의 의제는 설정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충분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주로 가치와 철학에 대해 얘기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창당이든 민주당 입당, 국민연대 표현 등 여러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안후보가 단지 새로운 정치와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제도화 하고 다른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