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유희열, 승승장구 출연 반대…하지만 제작진에 설득당해"

2012-10-31 09:52
김장훈 "유희열, 승승장구 출연 반대…하지만 제작진에 설득당해"

김장훈 유희열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김장훈이 출연 결심에 대해 밝혔다.

30일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MC 김승우가 "출연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묻자 김장훈은 "사실 처음에는 출연제의에 흔쾌히 알았다고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장훈은 "그런데 가까운 지인인 유희열한테서 연락이 왔다. '형 승승장구 절대 나가지 마. 올해 너무 많은 말을 했어. 원래 형은 행동으로 하는 사람이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데…내가 볼 때 지금 정상 아니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불안하다'라고 말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장훈은 "유희열은 계속 '나는 형의 진정성이나 인격이 왜곡 당하는 게 싫다'며 악플에 걱정을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럼 사람들이 나한테 욕하는 게 왜곡이 아니면 나 출연해도 돼?'라고 묻자 놀라더라. 그동안 사람들이 나한테 독도 지킴이, 기부천사라고 했는데 그게 왜곡인 것 같았다. 욕먹는 모습이 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유희열이 "형, 죽지 마"라고 말했을 때 정말 눈물 났다. 다음날 출연 고사를 위해 제작진들을 만났는데 개그콘서트 PD까지 나오더라. 결국 설득당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장훈은 싸이와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