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주목받을 유망직업은?
2012-10-30 16:1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로봇감성치료전문가, 기후변화경찰, 마인드리더, 복고체험기획자, 융합컨설턴트, 기업컨시어지(기업 복지 정보제공), 뇌기능분석가, 조부모손자관계전문가….
10년 뒤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들이다.
김한준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30일 지구온난화, 유비쿼터스 시대, 고령인구 증가, 세계화, 산업과 기술의 융합 등 8대 메가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미래 직업세계에 영향을 미칠 유망직업으로 이들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직업세계의 8대 메가트렌드로 △직업의 녹색화 △유비쿼터스 △첨단기술 발전 △세계화 △산업과 기술의 융합 △일과 삶의 균형 △삶의 질 향상 △고령인구 증가 및 다문화 사회를 선정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인증심사원, 신재생에너지전문가, 폐기물에너지화연구원과 같은 녹색직업이 향후 선망받는 직업이 될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후변화경찰, 주택에너지효율검사원 같은 새로운 직업도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시대에 따른 마인드리더, SNS 보안전문가 등이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하고 기존의 증강현실엔지니어, 생체정보인식기술자, 컴퓨터보안전문가 등은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실버로봇서비스기획자, 항공우주공학자, 해양공학자 등이 유망해지고, 로봇감성치료전문가, 웨어러블로봇개발자(wearable robot engineer) 등도 새 직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글로벌화를 이끌 향후 유망 직업으로는 국제회의전문가, 국제의료코디네이터, 국제변리사, 초음속제트기조종사 등이 꼽혔고, 산업과 기술의 융합으로 생체계측의료기기개발자, 금융전문가, 경영정보전문가, 융합컨설턴트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고령화 및 다문화 사회에 따른 노인상담 및 복지전문가·연금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노인말벗도우미와 외국학생유치전문가, 조부모손자 관계전문가 등의 직업도 새롭게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삶의 질 향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보육교사, 전직지원전문가, 커리어컨설턴트, 개인여가컨설턴트, 감성디자이너, 복고체험기획자 등의 직업역시 새로 생겨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