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야권 단일후보 민주당 당적보유에 "시기상조"
2012-10-29 16:50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강금실 전 법부부 장관은 29일 민주통합당이 후보 단일화 4대 원칙 중 하나로 제시한 ‘단일화된 후보가 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대선을 치러야 한다’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를 지지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먼저 민주당에 입당해 당적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원하는 민심이 무엇인가를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당을 불신하는 국민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막강한 대세론을 깨면서 까지 무소속 후보를 1년 넘게 지지해주고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 국민이 원하는 민심이 뭔가를 분명하게 읽으면 민주당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두 후보가 보여주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충분히 이뤄져야하는데 (단일화)시기와 방법 얘기가 먼저 나오는 것은 조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라는 말보다는 연합정치나 가치연합이 바람직하다"며 “단일화라고 하면 시합처럼 돼버리는데 가치를 합하자고 하면 두 분을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합하는 과정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