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EPS 희석 감안해도 매력적인 주가 수준 <하이투자증권>

2012-10-25 14:4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트레이스에 대해 터치패널 업체로 변모 중으로 주당순이익(EPS) 희석을 감안해도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트레이스 매출의 대부분은 LG전자로 납품되는 휴대폰용 LED 카메라 플래시 모듈이었으나 최근 중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면서 TSP 업체로 탈바꿈 중”이라며 "지난 8월부터 LG디스플레이에 10.1인치, 11.6인치 GF2 방식의 TSP을 납품 중이며,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델,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PC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중대형 TSP 사업에 진출 중으로 글로벌 PC 업체향 TSP 매출은 9월부터 발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트레이스는 지난 2009년 4월 Glass 타입 TSP의 개발을 완료,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거쳐 2012년 6월 GF2 방식의 TSP 양산을 위한 전자동 생산라인을 업계 최초로 구축한 바 있다”며 “동사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GF2 방식 TSP의 경우 ITO Film을 사용하지 않아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PET Film 1장만을 사용하므로 두께나 무게 측면에서 경쟁 기술인 GFF, GG 대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경우 전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해 이물질 발생 등 대면적 TSP 생산 시 발생 가능한 수율 이슈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며 “TSP 라인 추가 증설 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트레이스는 지난 9월3일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6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터치패널 Capa(생산능력) 증설 감안 시 2013년 트레이스의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연 20억원 가정), 법인세비용(22% 가정) 감안 시 2013년 순이익 16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트레이스의 현 주가는 2013년 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 4.4배, 희석 감안 시 P/E 5.9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