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 청사 이전으로 전세난 심화…2주새 2000만원 껑충

2012-10-22 09:2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정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세종시 일대 아파트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보름새 전셋값이 2000만원 가량 오른 곳도 적지 않다.

21일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세종시내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주 동안 4.1% 상승했다. 한솔동 첫마을 푸르지오 109㎡와 첫마을 래미안 109㎡는 각각 2000만원씩 뛰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시장도 청사 주변 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같은 기간 0.03% 올랐다.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시장도 2주간 0.11% 올라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와 인접해 있어 이주 공무원들의 수요가 몰린 유성구의 경우 0.27%나 올랐다. 동(0.19%)·대덕(0.14%)·서구(0.02%) 등 다른 지역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 주간변동률은 도안 신도시 입주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말 부터 11개월 동안 하락세가 이어져왔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 2주동안 0.02% 하락했으나 직전 2주(-0.04%)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서성권 부동산 114 연구원은 “세종시 아파트 전세의 경우 집주인이 호가를 높여도 물건이 나오는 즉시 바로 계약된다”며 “대전 아파트 전세시장도 9.10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이후 저가 물건을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