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분기 실적 전년比 20% 하락

2012-10-19 07:16
실적발표 이후 주가 9% 폭락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구글은 3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20%나 감소했다. 저조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9%나 폭락했다.

18일(현지시간) 구글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21억8000만 달러(주당 6.5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7억3000만 달러(주당 8.33달러)보다 20.1% 감소했다. 직원 주식보상과 모토로라 인수 비용을 감안하지 않으면 주당 9.03달러를 기록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전망한 10.65달러를 하회한다.

구글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45% 늘어나 141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광고 트래픽을 일으킨 웹사이트에 대한 보상을 제외하면 매출은 113억 3000만달러에 그쳤다. 앞서 전문가들은 매출 전망치를 115억 달러로 추정했다.

실적발표 이후 구글 주가는 전날보다 9% 이상 하락했다. 구글은 이를 예상하고 장이 마감하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적 보고를 대행하는 R.R. 돈넬리앤선스가 사전 승인없이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실적이 공개됐다. 때문에 주가도 폭락한 것이다. 나스닥 시장위원회는 주가가 폭락하자 구글 주식의 거래를 잠정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실적이 크게 저조하면서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0.06%, 0.2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