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환율하락에 경제위기 우려"

2012-10-17 16:41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대한상의는 17일 "최근 환율하락이 일시적 현상에 그친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지만, 단기적이라도 하락폭이 크거나 장기화된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상의는 "향후 환율은 외국인자금 유입, 선진국의 양적완화,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하락요인이 크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며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050~1100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의 수출시 마지노선 환율인 적정환율은 평균 1100원 정도로 이미 상당수 기업들이 채산성 및 가격경쟁력 악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상의는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세계경제위기로 수출시장이 위축되면서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상의는 "정부의 급격한 환율 하락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환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수출다변화, 원가절감,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고환율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