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쌍용머티리얼, 경쟁사 유럽특허등록 저지 소식에 ↑

2012-10-15 09:32

아주경제 임하늘 기자=쌍용머티리얼이 일본 TDK의 유럽 특허 등록을 저지에 성공하며 일본 TDK사와 7년간 벌인 특허전쟁에서 이겼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머티리얼은 전날보다 115원(4.64%) 오른 2480원을 기록 중이다.

쌍용머티리얼의 경쟁사인 TDK는 지난 1998년 유럽특허청에 페라이트 자석(고성능 페라이트 자석은 자동차용 모터와 각종 가전제품용 모터에 쓰이는 영구자석) 제조에 관한 유럽 독점을 위해 특허를 신청했다.

이에 쌍용머티리얼이 2005년 “기술적 효과가 진보성에 부합하지 않고, 조성 특허로 보기엔 특허의 신규성 및 진보성이 결여돼 있다”며 특허 저지 이의를 제기 해왔다.

2009년 TDK 측이 항소했지만, 지난 11일 유럽특허청 항소심리부가 최종 기각 판정을 내리며 7년여간의 특허전쟁에서 쌍용머티리얼이 승리했다.

지난 2000년 쌍용양회에서 분사한 쌍용머티리얼은 1990년대 후반부터 유럽에 진출해 시장을 확장해왔다. 독일 보쉬 등 자동차 부품사와 삼성, LG 등에 이 제품을 공급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891억원)의 16.5%에 해당하는 1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