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통신위성 탑재 로켓 발사 성공

2012-10-14 21:47

아주경제 전운 기자= 미국 통신위성을 실은 러시아 ‘프로톤’ 로켓 운반체가 14일(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연합뉴스가 이타르타스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는 “오늘 낮 12시 37분 미국 통신위성 ’인텔샛 23(Intelsat 23)‘을 실은 러시아 로켓 운반체 ’프로톤-M‘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쏘아올려졌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발사 9분 뒤인 낮 12시 46분 로켓에서 분리된 가속블록이 위성을 본궤도로 올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속블록은 자체 엔진을 네차례 가동시켜 위성을 본궤도에 올려 놓을 예정이다. 위성은 이날 저녁 10시 7분 가속블록에서 분리돼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텔샛 위성 발사는 올해들어 이루어진 ’프로톤‘ 로켓의 8번째 임무수행에 해당한다. 동시에 올해 러시아 우주기지에서 이뤄진 17번째 로켓 발사이기도 하다.

러시아 로켓 위성 제작업체 흐루니체프사가 대주주인 ILS는 프로톤-M 로켓을 이용한 위성 발사 독점권을 갖고 있다. ILS는 지난 1996년 상업 발사를 시작한 이후 75번째로 프로톤-M 로켓을 발사했다.

위성은 앞으로 약 15년 동안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 대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