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2012-10-12 09:15

(사진제공=성남아트센터)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아트센터 국립발레단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레식 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백조의 호수는 성남아트센터 개관 7주년과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해 공연하는 것으로, 전 세계 발레 팬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클레식 발레의 대명사다.

<호두까기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영화 <블랙스완>의 흥행 성공과 더불어 다시 한 번 그 명성과 아름다운 안무가 다시 한 번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볼쇼이 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다른 버전에서는 단순한 악마에 불과했던 로트바르트를 지그프리트 왕자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또 다른 내면, ‘악의 근성’으로 표현한다.

이 때문에 무용수들에게 그 어느 <백조의 호수>보다 치열한 긴장감과 뛰어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요구한다는 것.

여기에 1막과 2막에 추가된 ‘악마와 왕자의 남성 2인무’와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군무’, 그리고 2막 각 나라 공주의 춤에 새로 삽입된 ‘러시안춤’과 기존 버전보다 솔리스트들의 기량이 더욱 보강된 민속춤 역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만의 묘미라 할 수 있다.

관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선택한 해피엔딩의 결말과 이와 어우러지는 차이코프스키의 빠르고 경쾌한 음악, 스타 무용수와 촉망받는 신예 무용수들이 함께 하는 무대 역시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