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공정위, 4대강 2차 턴키 추가 담합 정황
2012-10-11 18: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4대강 2차 턴키 사업에서도 입찰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소속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비례, 47)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의 4대강 1차턴키 입찰담합 심사보고서와 자체 입수한 00산업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정황이 밝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00산업이 참여하지 않은 공구의 낙찰결과를 파악하고 있는 등 이미 업체들간에 합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공사,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 보현댐 등의 낙찰예정자까지 자료에 적시돼 있었다. 00산업의 2009년 9월 25일 자료에는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공사’의 참여사로 현대·대우·삼성·GS·가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는 대우·삼성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4대강 사업을 진행한 건설업체들간 4대강 사업 턴키공사 전체를 놓고 입찰을 고려해 왔다”며 “1차턴키와 2차턴키 구분 없이 모든 공구에서 입찰담합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가 2차 턴키공사 등 4대강 공사 전반에 대한 입찰담합조사를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