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무난한 3분기 실적 <한화투자증권>

2012-10-11 08:2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삼성SDI에 대해 신규 테블릿 PC 물량으로 폴리머 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SMD 매각으로 인한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여력이 남아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와 비슷한 1조485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리튬이온전지(LIB)사업부를 제외한 전사업부 매출액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나 LIB 매출액은 2분기 대비 6.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84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는 SMD 매각 차익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포함할 경우 1조원을 상회할 것이나, 이는 영업 관련된 이익이 아닌 일시적인 변수이어서 이를 제외하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2013년 실적에서 가장 큰 변수는 영업이익의 개선 여부”라며 “2012년에도 영업이익 기여가 거의 없었던 CRT와 PDP는 2013년에도 큰 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3년과 2012년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차이는 SBL 관련 영업이익이다”며 “2012년에는 대부분이 지분법에 반영되지만 2013년에는 영업이익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팩(Pack) 부문은 인수하지 않았지만, 셀(Cell) 부문도 2013년에는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생산라인의 본격 가동으로 감가비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13년 SBL로 인한 영업적자는 16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