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동·돈의동·용두동 건축물들 리모델링 추진

2012-10-10 10:07
서울시, 건축디자인계획 수립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중구 저동, 종로구 돈의동, 동대문구 용두동의 낡은 건축물들이 리모델링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3곳의 시가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옛 시가지 모습과 골목길을 보전하면서 낡은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지난 2010년부터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을 선정해 종로구 돈의동, 중구 충무로 저동2가, 은평구 불광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서대문구 북가좌동, 마포구 연남동 등 6곳에 대해 시범 운영해왔다.

이 중 충무로, 돈의동, 용두동 지역은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현재 해당 자치구의 용역을 통해 건축디자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건축디자인계획에는 활성화 구역에 대한 현황조사 및 분석, 건축물 보전 계획, 간판정비 계획, 건축물 디자인 계획, 골목길 보전·정비 계획, 용적률 인센티브 운용 계획, 주차관리 계획 등이 있다.

충무로 저동2가(9만3236㎡)는 기성 시가지 활성화, 돈의동 일대(6만885㎡)는 피맛길과 옛 시가지 보존, 용두동 102-1번지 일대(5만3000㎡)는 한옥 및 골목길 보존을 목적으로 건축디자인계획이 진행 중이다.

시는 자치구별로 건축디자인계획에 대한 용역이 마무리되면 6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주택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주택사업특별회계 조례 개정을 추진해 리모델링 비용을 매년 20억원씩 융자 지원하고, 노인ㆍ다문화ㆍ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에는 무상으로 집수리도 해줄 예정이다.

시는 올해 추진 경과를 지켜보고나서 내년 리모델링 지역 1∼2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