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TT도코모와 이비카드 한·일간 NFC 결제 시작

2012-10-09 15:56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NTT도코모와 한·일간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와 NTT도코모는 이비카드와 한일 간 글로벌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모바일 선불카드 캐시비 결제 서비스를 일본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KT와 도코모는 2005년부터 BTCC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양사간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해왔으며, 특히 NFC 분야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한일간 NFC 결제 및 공동의 NFC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해 왔다.

도코모 회원에게는 내년 3분기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캐시비는 교통 및 유통 결제, 롯데멤버스 포인트가 결합된 롯데 통합 선불카드로 전국 대중 교통, 편의점 뿐만 아니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롯데마트 등 5만2000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KT와 도코모는 이번 선불카드 결제 서비스 외에도 NFC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쿠폰 등 혜택을 국경의 구분 없이 양국 가입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 등을 글로벌 협의체나 표준화 기구에 공유해 한일에서 아시아로, 더 나아가 다양한 글로벌 국가들과 NFC 결제를 구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강국현 KT 프로덕트(Proudct)본부 본부장은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해외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스마트폰으로 해외에서 NFC와 같은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NFC 제휴를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고객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간편하게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코모 프론티어 서비스 부문 토시키 나카야마 본부장은 “‘오사이후 케이타이(도코모의 월렛 기능)’가 적용된 단말로 한일간 글로벌 결제 서비스가 제공되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도코모는 해외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글로벌 환경에서도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