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의 고양시 거리를 예술로 물들인 ‘고양호수예술축제’

2012-10-08 17:29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이 주관한 ‘2012 고양호수예술축제’가 40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고양 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고양 화정역 광장 등 고양 시내 곳곳에서 95개 단체의 96개 프로그램이 190여회 공연되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거리극, 인형극, 무용, 공중퍼포먼스, 불꽃, 영상, 음악 등 폭넓은 장르의 거리예술이 공개되어 600년 전통 고양의 거리에 예술적 감각을 더했다.

특히, 국내 초연작인 프랑스 극단 컴퍼니 오프(Compagnie Off)의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는 오페라와 서커스가 혼합된 기념비적 퍼레이드 공연으로 불꽃, 조명 등 특수효과와 공중 곡예,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거리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고양 600년 시민 퍼레이드 ‘꽃보다 아름다운 고양의 사람들’, 시민들의 참가 신청으로 이뤄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거리무용 ‘댄스어빌러티 : 고양의 어울림’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7일 밤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막식에서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처음 시도한 시민 퍼레이드에 적극 참여한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