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8일 미국태양광산업협회(SEIA)와 MOU를 체결해 양국 태양광산업의 발전과 태양에너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 태양광산업협회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 태양광시장이 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해 나가도록 공동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두 협회는 특히 태양광산업과 국내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각종 행사, 정책 제안, 시장조사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김상열 회장은 “이번 MOU는 한국과 미국의 양협회가 함께 다른 어떤 에너지원보다 태양광발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가급적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태양광산업협회 론 레쉬 회장은 “우리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의 태양광 기업들이 상호협력의 기회를 새롭게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부상하는 복잡한 이슈를 좀 더 순조롭게 해결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태양광발전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기술 중 하나로, 관련 기업이 미전역에 걸쳐 5600여 개에 이르고, 그에 따른 고용인원이 10만 명 이상이다. 미국의 태양광 누적 발전량은 현재 5.7GW를 넘어섰고, 이는 미국에서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속성장 추세로, 올해 2분기의 태양광시스템 설치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두 배에 달했다.

한국은 태양광산업에서 후발주자이지만 반도체와 LCD 산업에서 형성된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의 기반을 빠른 속도로 다져왔다. 비록 공급과잉으로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조분야와 시스템과의 연계, 신흥시장 개척, 기술력을 통한 비용경쟁력 강화 등으로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급성장하는 미국 태양광시장은 한국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시장 규모자체가 확대되기도 하지만 다른 시장에 비해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어 여러 한국 기업들은 미국 태양광시장 참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