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수교서 ‘레드불 F1 머신’ 질주

2012-10-07 15:59
레드불 F1 쇼런 행사 열려

레드불 F1 쇼런 2012 서울 행사에서 RB7 머신이 잠수교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레드불 제공]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지난해 F1 그랑프리의 우승의 주역 레드불 RB7 머신이 한강 잠수교를 질주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6일 오후 2시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는 레드불 F1 쇼런 서울 2012 행사가 펼쳐졌다.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린 이번 행사는 레드불 F1 레이싱팀과 F1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는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과 2012년 F1 그랑프리 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레드불 F1 쇼런은 레드불 레이싱팀이 7년간 약 80회에 걸쳐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해 오고 있는 모터스포츠 행사. F1 머신의 주행장면과 강력한 엔진음을 도심의 도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각 도시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진행된다.

레드불 F1 쇼런 2012 서울 행사에서 RB7 머신이 잠수교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레드불 제공]

레드불 레이싱팀은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과 한강을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잠수교를 택했다. 잠수교는 한강에 가장 근접해 질주할 수 있는 다리로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타워를 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포르투갈 모터스포츠의 유망주인 레드불 주니어 레이싱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이날 RB7 레이싱 머신은 엄청난 배기음을 뿜어내며 약 1.1km의 잠수교 구간을 3번 왕복했다. 특히 마지막 3회 주행 시 F1 머신을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일명 도넛(Donuts)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레드불 레이싱 서포트팀 매니저 안토니 버로스는 “쇼런 행사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 에너지가 인상이었다”며 “F1과 같은 역동적인 모터스포츠가 역동적인 한국(Dynamic Korea)과 한국인에 적합한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