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비게이션, 사후관리 시장관리가 승패 가른다
2012-10-04 15:53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차량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사후관리(AS)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
내비게이션제품이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사후관리가 문제가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블랙박스의 소비자 불만 사례는 지난해 1100건인데 반해 2012년 올해는 7월까지 1056건이 집계돼 품질과 사후관리 관련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장비와 인력 없이 장착을 할 경우 차량 내 흠집이나 전기 배선 작업시 문제가 생겨 수리 센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주요 차량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고객 불만을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팅크웨어는 ‘스마트 원격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상담센터 직원이 업그레이드를 원격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화상 원격 수리 지원 서비스’도 실시, 전국 28개 아이나비 엔지니어가 본사 직영 서비스센터 엔지니어와 함께 화상으로 공동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경민 팅크웨어 홈보팀장은 “노인분이나 여성 등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원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9개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 120여개의 서비스망을 운영해 업계 최대 규모의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은 사후서비스 수리보증제도인 ‘원파인원(One-Fine-One)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원파인원 시스템’은 고객이 제품 사후서비스를 위해 파인디지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할 경우 접수 후 한 시간 내(테스트 시간 제외)에 수리완료를 보장한다.
택배접수 시에는 발송일로부터 일주일 내 수리완료와 고객수령을 지원한다.
한라그룹 계열사 마이스터는 8개 지역 직영 고객지원센터와 전국 각지 52개 서비스 지정점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간단한 제품 수리 서비스, 제품 설치, 점검 서비스, 지도 및 제품 업데이트 및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질 낮은 제품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영수 마이스터 모바일인포테인먼트(MI)팀 팀장은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자동차용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도한 가격 낮추기가 제품 품질까지 영향을 끼치며 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말하며 “자동차용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해 장착할 때 우선적으로 해당 업체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후 관리 시스템이 철저하게 이루어 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