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눈여겨볼 알짜 분양 단지는 어디?

2012-10-03 09:58
올 4분기 전국 121곳서 7만8419가구 분양 예정<br/>분양가 싸고 입지 좋은 물량 많아… 실수요자 관심 가져볼 만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추석 연휴를 끝으로 전국 분양시장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분양시장에 있어 추석은 가을 분양대전의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지난 여름 미뤘던 물량을 쏟아낼 채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최근 수요층의 눈높이가 까다로워지면서 건설사들도 예년보다 분양가 산정 및 입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21곳 사업장에 7만8419가구다.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첫 공급하는 군자 배곧신도시, 세종시 등 인기 사업장이 많이 포진해 있어 치열한 청약 경쟁도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달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을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608가구로, 이 중 1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양천구 목동에서‘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목동에서 7년 만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1층, 2개동에 총 248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181가구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올 전망이다.

GS건설은 11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1구역을 재개발해 총 288가구 중 전용 82~148㎡ 1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경기도에서는 SK건설이 화성시 반월동과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각각 ‘신동탄 SK 뷰 파크(VIEW Park)’와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뷰’를 공급한다. ‘신동탄 SK 뷰 파크’는 동탄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 중인 반월지구에 들어선다. 총 1967가구(전용 59~115㎡)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체 가구의 80%가 중소형 물량이다.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뷰’는 전체 14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2~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시흥 정왕동 일대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지역 내 최고 높이인 29층 스카이라인과 전 세대 남향의 4베이 판상형 평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1차 동시분양 성공에 힘입어 2차 동시분양이 이달 계획됐다.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극동건설 등 4개 단지, 3456가구가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이달 인천도시공사가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를 분양한다. 총 850가구(전용 84·101㎡)로 GS건설이 공사를 맡았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롯데건설·대우건설 외 컨소시엄이 ‘송도 캠퍼스타운’ 아파트를 이르면 이달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55층, 6개동에 1230가구(전용 59~101㎡)가 들어선다. 송도내 분양단지 중 유일하게 전용 59㎡가 포함된 초역세권 아파트다. 전용 84㎡ 이하가 전체 물량의 63%를 차지한다.

지방에서는 이달 세종시에서 30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모아건설(1150가구), 호반건설(981가구), EG건설(482가구), 한양(463가구) 등이다.

강원도에서는 이달 중순 포스코건설이 강릉시 입암동 일대에 ‘강릉 더샵’을 분양한다. 강릉에서 4년 만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로 전용 74㎡(90가구)와 전용 84㎡(730가구) 등 전 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부산에서는 연말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호반건설이 C3블록에 622가구(전용 84㎡), 대방건설이 A3블록에 800가구(전용 60~85㎡)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