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거리·자연·사람이 어우러진 도심의 축제

2012-10-03 09:19
2012 고양호수예술축제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600년 고양의 거리, 예술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2012 고양호수예술축제”가 3일 오후 6시 30분 고양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식 전 행사로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 시민퍼레이드 ‘꽃보다 아름다운 고양의 사람들’ 등이 펼쳐져 “2012 고양호수예술축제”고양시내를 배경으로 600여명의 고양시민이 참가하는 시민퍼레이드로, 내년 고양600년을 기념하여 고양시의 대표적인 동별 이야기 10개를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고양신한류예술단의 일원인 전통타악그룹 아작, 유태평양 등이 고양600년 전통의 이야기를 풀어낸 신명나는 공연을 벌여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막식이 끝난 직후인 오후 7시 30분부터는 고양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독일 극단 뱅디토스의 ‘홍수’ 공연이 열린다.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상징인 ‘물’을 주제로 한 ‘홍수’는 바짝 마른 샘물을 부활시키는 과정을 특수 제작 세트와 6천여리터의 물, 폭죽, 조명 등으로 그려내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아울러 고양 화정역광장에서는 오후 7시에 건물외벽을 무대로 한 공중 퍼포먼스 ‘카피 : 고양속 사람들’ 공연이 실시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오는 7일까지 고양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웨스턴돔인근거리, 라페스타 등 고양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해외공식초청 3개 단체, 국내공식초청 9개 단체, 자유참가 57개 단체, 아마추어 27개 단체, 예술체험 12개 단체 등 총 96개 단체, 1천여 명의 참가자가 190회의 공연을 펼친다. 공식참가작, 자유참가작, 아마추어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거리극, 인형극, 무용, 공중퍼포먼스, 불꽃, 영상, 음악 등 폭넓은 장르의 거리예술이 공개된다.

대표작인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는 오페라와 서커스, 대형 인형극이 혼합된 기념비적 퍼레이드 공연으로 9마리의 붉은 기린과 50여명이 넘는 배우가 등장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거리무용 ‘댄스어빌러티: 고양의 어울림’을 통해 우리 ‘모두’의 소통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