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피부도 위협한다

2012-10-02 01:00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명절은 주부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다.

명절 기간 과도한 가산노동으로 목·어깨·팔 등이 쑤시고 녹초가 되어 버리기 쉽다.

특히 이들 신체부위와 달리 관리에 소홀하기 쉬어 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명절 잔칫상은 피부의 적?

명절 음식은 주로 기름에 굽고 튀긴 음식이 많아, 피부에 피지분비를 촉진시킨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공 속 피지분비가 음식·스트레스·외부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술자리도 피부에 해롭긴 마찬가지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피부의 수분 손실을 일으키고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 여드름 등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한다. 평소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여드름이 있는 경우라면 술과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받지 말아야

스트레스도 피부의 대표적인 적 중 하나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에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안드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분비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또 생활패턴이 바뀌고 밤샘 운전이나 술자리 등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피부 속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피부가 칙칙해지고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해 축적된 피로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려 어느 새 피부가 거칠고 푸석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임태정 청정선한의원 원장은 "명절 동안 지친 피부에는 무엇보다 '휴식'이 필요하다. 우선 꼼꼼한 세안과 각질제거를 통해 피부에 남아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지친 피부에 마사지와 팩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부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