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통령, '수치여사 대통령' 국민뜻 존중하겠다

2012-09-30 10:42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야당 당수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국민의 뜻에 의해 선출된다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테인 세인 대통령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2015년에 치뤄질 미얀마 대선에서 국민들의 의사는 존중받게 될것이라며 자신과 수치 여사 사이에는 문제가 없고 그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미얀마 의회 대부분의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는 군이 앞으로도 미얀마 정치를 이끌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를 수십년간 통치해온 군사정권 출신의 테인 세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 현재 미얀마의 적극적인 개혁조치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미국 방문길에 오른 수치 여사는 29일 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