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극동건설 동반 법정관리
2012-09-26 17:58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26일 동시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이 부도를 내자 그룹 계열사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함께 기업 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돌아온 150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고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극동건설이 이달 말까지 해결해야 할 차입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는 약 1100억원으로, 결국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책임져야 하는 금액이다. 이에 웅진홀딩스는 그룹의 연쇄 도산을 우려해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과 동시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웅진홀딩스의 기업 회생 신청으로 MBK파트너스와 진행 중이던 웅진코웨이에 대한 매각 절차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 대금을 다음달 초 지불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