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영 정상화 발판 삼아 정부 정책 적극 지원
2012-09-25 17:04
재정집행 늘리고 공사 앞당겨 발주<br/>이지송식 아이좋아 안심아파트 추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통합 3년여만에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LH는 경기 활성화와 및 서민 주거 안정 등 정부의 정책 지원에 앞장설 예정이다.
우선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집행을 당초 21조8000억원에서 22조4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인천 청라 시티타워 등 연말까지 약 5조6000억원의 공사도 최대한 앞당겨 발주하기로 했다. 건설현장 자금난을 고려해 내년 지급예정 공사비 일부를 연내 선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파주 운정3지구 등 13개 지구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보상도 추진된다. 연내 보상계약 체결자에 한해 현금보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말까지 5조3000억원을 들여 주택 4만5000가구를 추가로 짓는 등 연내에 총 7만1000가구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LH는 올 상반기 대졸 신입 300명 채용에 이어 고졸 신입 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서민 주거 안정에도 주력키로 했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소득 1·2분위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가구 매입임대 1200가구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하는 전세임대 6600가구를 연말까지 추진한다. 임대주택 입주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현행 8.5%의 연체이자율을 00.5% 포인트 내려 8%로 조정할 방침이다.
임대단지 에듀센타 개념도. |
LH 관계자는 “아이좋아 아파트는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여성들의 경제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신개념의 아파트 단지 건설을 선도해야 한다는 이지송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영유아를 위한 키즈센터와 어린이를 위한 에듀센터가 마련된다. 키즈센터에는 영유아실·거실·키즈 놀이터·맘스카페가 설치되고, 에듀센터에는 도서관·방과후 교실이 갖춰진다. 임대단지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와 같이 급식 지원·돌봄 등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방과 후 돌봄교실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체 복리시설은 외부인의 접근을 일차적으로 차단해 안전하게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완충지대(Safety zone)가 설치된다.
LH 관계자는 "이밖에도 새로운 주거복지 패러다임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