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진국형 소비패턴으로 변화…"기업들 새로운 마케팅 전략 필요"
2012-09-25 15:02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수준과 패턴도 점차 선진국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다국적컨설팅사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차이징왕(財經網)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년동안 연평균 가처분소득이 자가용과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는 중국 도시가정 비중이 6배나 늘어나 2020년에는 중국 전체 도시가정 중 5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연간소득 10만6000위안(한화 약 1800만원)이 넘는 중국인이 주류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2020년이 되면 이들 인구가 4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들 고소득층은 개인의 향유와 감정적인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소비를 추구하며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선진국형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맥킨지 관계자는 "연간 수입이 10만6000위안이 넘는 고소득자가 2020년 중국 도시주민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단순히 많은 소비자를 확보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들 소비층을 겨냥한 시장마케팅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