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산단, 인천시에 기반시설비 도움 요청
2012-09-24 10:4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올 연말께 착공을 앞둔 강화일반산업단지(강화산단)가 기반시설비 일부를 인천시에서 보탤 줄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24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상공강화산단(주)에 따르면 얼마 전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 보상을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현장 문화재 발굴과 공사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강화산단은 실수요자가 중심이 돼 조성되는 만큼 1차 분양 때 3.3㎡당 95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관련법령의 변경으로 국고보조금 마저 대폭 줄어들어 살림이 더욱 빠듯해졌다.
산단의 주요 기반시설비를 국비 등에서 보태기로 한 산입법(제29조) 개정으로 ▲주진입도로 일부(47억원) 삭감 ▲부진입도로 전액(24억원) 삭감 ▲폐수처리시설 30%(35억원) 삭감됐다.
이에 따라 인천상공강화산단은 지자체에 도움의 손길을 적극 내밀고 있다. 파주적성산단, 평택진위일반산단, 파주문산첨단산단 등 부족한 기반시설 구축 비용을 보탠 타지자체의 사례와 향후 지역균형발전에 기여를 타당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앞서 강화산단은 조성 사업비로 1300억원이 들고 이후 공장설립 1000억원 등 직접 투자비만 2300억원 수준이고 향후 상시고용 효과가 32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선적으로 내년도에 요청한 예산 지원 내역은 ▲주·부 진입도로 설계비와 보상비 각각 2억원, 12억1000만원 ▲폐수처리시설 설계비 4억6000만원 등이다.
인천상공강화산단 관계자는 "입주 예정업체 대부분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중소제조기업"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하는 등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