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지도 앱, 영국서 오류 논란

2012-09-21 10:48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애플의 아이폰5에 내장된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기능 결함이 발견돼 이용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애플이 아이폰5에 기존 구글맵 대신 탑재한 애플맵에서 영국의 주요 지명이 빠지고 위성 이미지가 흐릿하게 나타나는 등 오류가 다수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존의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보유한 이용자도 아이폰5와 함께 나온 iOS 6을 설치하면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구글맵에서 애플맵으로 바뀐다.

영국 이용자들은 “애플 맵의 내비게이션 기능과 3차원 지도 등 신기능에도 도시와 마을 지명이 많이 빠졌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트서식스주의 어크필드는 지도 상에서 엉뚱한 곳에 표시되고, 스코틀랜드 지역은 위성 이미지가 구름에 가려져 식별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맵에 영국 및 유럽 지도를 공급한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톰톰은 “애플에는 기초 정보만을 제공했으며 사용 체계나 지도상의 이미지 표현은 애플 차원의 문제”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