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23일 '승용차 없는 주간' 운영

2012-09-16 12:22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는 '자동차로부터 자유로운 서울'을 주제로 17~23일 '승용차 없는 주간'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승용차 없는 날' 행사는 1997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지난해 기준 43개국의 2268개 도시 및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시와 자치구는 행사 기간 동안 시민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사도 추진한다.

시는 23일 오전 6시~오후 7시 광화문 삼거리부터 세종로 사거리 550m 구간의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

오전 6~9시는 광화문삼거리~세종로사거리 양방향을, 오전 9시~오후 7시는 세종문화회관 동측부의 도로만 통제한다.

통제된 구간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는데 운전교습과정을 위한 시뮬레이션 운영, 친환경차량 전시, 전기차 셰어링 소개, 전기차 충전체험, 저공해장치 소개, 승용차요일제 체험관 운영 등이 마련된다.

시민단체는 'BMW(Bus, Bike, Metro, Walk) 주사위 던지기', 자전거 대여, '재활용 나눔장터'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서구는 20일 출근시간대 발산역사거리에서 캠페인을 열고, 22~23일 우장근린공원 인근 구민회관 옆~폴리텍대학 정문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금천구는 '녹색출근의 날'을 지정해 19일 청사와 주민센터의 주차장 이용을 금지한다.

정홍순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승용차로부터 자유로운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시 제공]